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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바도르]신태용호, 피지전서 쓴 새 역사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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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전은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장이 쓰인 날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8대0으로 대승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7분부터 48분까지 31분 간 7골의 소나기 득점을 올리면서 8골차 쾌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1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20년 만이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를 1대0으로 꺾은 게 시초다. 이후 4개 대회에선 1차전에서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지만 신태용호는 첫판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20년 만에 또 다시 '1차전 승리'의 쾌거를 일궈냈다.

역대 최다골 기록도 세워졌다. 1948년 런던 대회에서 멕시코를 5대3으로 꺾었던 게 최고 기록이었다. 이 대회서 스웨덴에 0대12의 참패를 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피지전 8대0 승리는 격세지감을 느낄 만한 기록이다. 그동안 최다골차 기록도 2골에 불과했다.

류승우(레버쿠젠)는 한국 축구 올림픽 도전사에서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류승우는 전반 32분과 후반 18, 후반 48분 각각 득점을 쏘아 올리면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그동안 정국진(1948년 런던·멕시코전) 조재진(2004년 아테네·말리전) 이천수(2004년 아테네·파라과이전) 등 선배들이 멀티골을 쏘아 올린 적은 있었지만 해트트릭은 류승우가 처음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