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얼짱' 서효원(29·렛츠런탁구단)의 단체전 도전이 시작된다.
서효원, 양하은(22·대한항공),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로 구성된 여자탁구대표팀은 12일 밤 10시, 리우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루마니아와 운명의 1라운드를 치른다. 2014년 첫 출전한 도쿄세계선수권 단체전 16강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유럽의 '복병'이다. 여자탁구대표팀은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복수혈전을 다짐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탁구 금메달리스트 현정화(렛츠런탁구단 총감독)의 애제자인 '캡틴' 서효원은 후배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를 이끌고 대한민국 여자탁구 명예회복에 나선다.
서효원은 세계적인 수비형 선수다. 단순한 수비형 선수를 넘어 '공격하는 수비형' 선수다. 나비처럼 사뿐사뿐 깎아내다 벌처럼 매섭게 쏘아올리는 드라이브 한방은 매섭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손목 인대가 나갈 때까지 연마해온 고공 서브도 비장의 무기다. 올림픽 TV생중계를 통해 예쁘장한 얼굴에 매력적인 탁구 스타일이 전파를 타며 인기도 급등했다. 각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리우 스타'로 떠올랐다.
런던올림픽 이후 김경아, 박미영, 석하정 등 언니들의 은퇴와 함께 '세대교체기'를 맞은 여자탁구는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4강권에 진입하지 못하며 마음고생이 컸다. 첫 올림픽 무대에선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깎신' 김경아가 여자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특별 훈련 파트너' 역할을 자청했다. 팔꿈치 인대가 파열될 정도로 미련하리만치 치열하게 올림픽 무대를 준비해온 주장 서효원이 단체전에서 간절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루마니아전을 하루 앞두고 서효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펜싱 박상영의 금메달 주문을 되뇌이며 마음을 다 잡았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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