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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일 LG와의 3회 갑작스런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김광현은 지난 16일 LG에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SK 김용희 감독은 "김광현을 당분간 중간계투 및 마무리로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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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 두산전. 경기는 애매하게 흘렀다. 0-5로 뒤지던 SK는 2회 3득점, 추격을 시작했다. 5회 무사 1, 2루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두 차례의 결정적 주루 미스로 추격의 맥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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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민병헌의 안타로 1사 1루가 되자, SK는 김광현을 투입했다. 마지막 추격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또, 김광현의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복합적 의도가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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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력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이날 기록만 본다면, 김광현의 경기력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내용, 정확히 말하면 투구의 위력이나 메커니즘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김광현이 만난 선두타자는 김재환이었다. 이날 켈리에게 스리런 홈런을 뽑아낸 두산의 4번이다.
김광현은 힘으로 김재환을 눌렀다. 초구 134㎞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부상 전 날카로움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았다. 3구째 김재환이 친 146㎞ 패스트볼도 그랬다. 빠르기에 밀린 모습이었다. 1B 2S에서 던진 좌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매우 날카로웠다. 김재환이 반응할 수 없을 정도의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볼로 판정됐지만,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결국 139㎞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양의지는 확실히 영리했다. 예측 타격이 매우 좋은 선수.
김광현은 초구 의외의 선택을 했다. 자신의 주무기, 패스트볼이나 슬라이더가 아닌 서클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김광현의 서클 체인지업은 아직 완성도가 그리 좋지 않다.
하지만, 두 가지 효과가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여기에 대해 "일단 (선발로서) 상대 타자를 현혹할 수 있는 구종이 추가된 부분이 있다. 게다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세게 던져야 하는 구종이다. 서클 체인지업으로 강약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면서 체력과 투구수를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양의지를 대비한 역발상 볼배합은 괜찮았다. 그러나 서클 체인지업은 바깥쪽에서 제대로 꺾이면서 떨어지지 않았다. 흔히 '날린다'는 표현을 쓴다.
양의지는 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타이밍 자체는 늦었지만, 그대로 때려내면서 우측 펜스를 넘겨 버렸다.
이후, 오재일의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이었지만 바운드가 매우 컸다. 행운의 타구였고, 유격수 박승욱 역시 송구 미스를 했다. 이때부터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구 자체가 높아졌다. 결국 국해성과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인 점은 김광현 스스로가 위기에서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5회 SK가 구사했던 더블 스틸(2사 1, 3루 상황에서 1루 주자가 도루한 뒤 3루 주자가 홈 쇄도하는 작전)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2사 1, 3루에서 시도했다. 하지만 포수의 2루 송구 때 김광현은 기민한 판단으로 그대로 커트,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기록 자체는 '김광현'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진 않았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은 꼬인 측면이 많았다. 그의 구위나 컨디션을 볼 때 부상 전의 상태로 거의 되돌아왔다는 평가가 더 유효하다. 선발로서, 에이스로서 준비는 착착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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