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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 움직인 유승민의 진심을 선수들은 알아봤다. 유승민은 19일(한국시각) IOC가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결과, 투표자 5815명 중 총 1544표를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그는 후보자 23명 중 4명만이 선택받는 바늘구멍을 통과하며 2008년 문대성 의원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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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의 선거규칙은 엄격했다. 선수들이 모여드는 식당 내 선거운동은 엄격히 금했고, SNS도 공유, 태그 등을 철저히 제한했다. 기념품, 선물, 선거도구 사용 등은 일절 불가능했다. 식당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끼니를 때우기도 쉽지 않았다. 절친한 사이인 일본 탁구스타 후쿠하라 아이는 주먹밥과 간식을 슬며시 놓고 갔다. 루마니아 조정선수는 "힘내라"며 에너지바를 건넸다.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 선수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그럴수록 선수위원에 대한 갈망은 커져갔다. 유세 종료 후 유승민은 "진인사대천명,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적어도 후회는 안 남을 것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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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을 거머쥔 유승민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IOC 선수위원 깜짝 당선으로 행정가의 길을 걷게 됐다. 허투루는 없다. '명함만' 선수위원이 아닌 '행정 업무까지 완벽히 처리하는' 선수위원을 꿈꾼다. 물론 유세에서 보여보여준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을 생각이다. "선수 유승민이 눈빛이 날카로운 사람이었다면, 행정가 유승민은 눈빛이 따뜻해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승민의 새로운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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