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수명은 얼마나 될까. 업계에 따르면 4.5년이다. 커피전문점의 경우는 더 낮다. 통계청에 따르면 커피숍 업종의 1년 생존률은 55.6%다. 절반은 1년도 못 버티고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한 곳에서 10년 동안 한 브랜드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도 있다.
주인공은 카페띠아모다. 카페띠아모 제주대점을 운영하는 김정자 점주는 2007년 창업 후 같은 장소에서 10년 동안 매장을 운영중이다. 그는 오랜 운영 비결에 대해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정감어린 서비스와 변함없는 맛이라는 얘기다.
사실 그가 창업할 당시 제주대점은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도 않은 지역이었다. 더구나 5월에 창업해 매장을 오픈한지 2달만에 방학을 맞았다. 지방의 대학가에서 방학은 고객이 없는 비수기다. 그는 "한번 방문한 고객을 절대로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 한명 한명에게 서비스를 맞췄다. 커플이나 친구, 혼자 방문하는 고객에게 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객이 마음에 들어 할 때까지 메뉴를 무료로 다시 제공했고, 무엇을 파는 곳인지, 맛은 어떤지 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의 노력은 1년이 지나면서 결실을 맺었다. 2009년 카페띠아모 본사로부터 최우수 가맹점상을 수상했다.
제주대점은 카페띠아모 가맹점 중에서도 매장 관리가 철저한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젤라또 쇼케이스는 언제나 정갈하고 매일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풍성하다. 그녀가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에 매장은 늘 청결하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이탈리아식 수제 아이스크림이 대표 상품이다. 김 점주도 그 점에 반해서 창업을 결심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젤라또는 효자 상품이다.
"스무디나 블렌디모 같은 여름 음료가 대중화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 여기에 활용되는 것이 아이스크림인데 젤라또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 비교될 수 없는 맛과 품질이에요. 비슷한 스타일의 음료라도 젤라또를 활용해 만든 음료는 맛이 월등해요. 높은 매출의 비결이죠."
그는 창업을 계획중인 예비창업자들에게 "처음 시작할 때의 수많은 각오와 다짐을 잊지 말아야 오랜 기간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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