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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던 양상문 감독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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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초반 흐름이 오히려 LG에는 악수가 됐다. 젊은 선수들 투입을 통해 뛰는 빠른 야구를 하고, 점진적으로 세대교체를 하겠다던 양 감독의 의지가 흔들리는 원인이 돼버렸다. 예상 외로 성적이 나니,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욕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이도저도 아닌 선수 운용이 나와버렸다. 리빌딩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기기 위해 경험 많은 베테랑을 집중 투입하는 것도 아니라 팀에 혼선이 왔다. 경기마다 바뀌는 엔트리와 라인업에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몰라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이어지며 LG는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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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거짓말같이 LG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양 감독이 "성적이다", "리빌딩이다"라고 딱 정해 얘기를 하고 보여준 건 아니었지만 타순의 고정, 그리고 선발-불펜 보직의 확립이 이뤄지며 야구에 안정감이 생겼다. 김용의-손주인 테이블세터진 구성이 예상 외 대박을 쳤고, 외롭게 중심에서 싸우던 루이스 히메네스를 보좌할 채은성의 5번 타순 고정도 좋은 효과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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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위 싸움 전망은?
결국 투수다. LG는 선발-불펜진이 안정되며 반전을 이룰 수 있었다.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확실한 1선발급 역할을 해주며 팀 중심이 잡혔다. 벌써 4승2패. 승리도 중요하지만 소화하는 이닝수가 대단하다. 최근 4경기 6-7-7-8이닝을 소화하며 3승을 따냈다. '이 선수가 나가면 이긴다'라는 믿음이 있는 선발 요원이 있으면, 팀 다른 선수들에게 큰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엄청난 경기력 변수다. 이 팀은 연패를 쉽게 끊을 수 있고, 연승을 쉽게 이어갈 수 있는 팀이 된다. KIA 타이거즈 역시 양현종, 헥터 노에시라는 2명의 확실한 선발 카드가 있다는 게 현재 4위 등극의 가장 큰 요인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젊은피 임찬규의 활약도 반갑다. 우규민이 컨디션 난조를 겪고, 헨리 소사가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 임찬규가 5선발 자리에서 2승을 거둬준 것이 LG에는 엄청난 플러스 효과였다.7월29일부터 6경기 선발로 나서 승은 2승에 그쳤지만, 패전은 한 차례도 없었고 LG가 모두 승리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불펜진은 신데렐라 김지용이 7월 중순부터 소년가장 노릇을 해왔다. 최근 조금 흔들리고 있지만, 이 시기에 마무리 임정우가 엄청난 구위를 보여주며 든든하게 뒷문을 지켜주고 있어 상호 보완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이 건재하다고 가정하고, 허리 수술로 이탈했던 정찬헌이 9월 돌아온다고 하면 LG 불펜진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지금 기세라면 LG가 4위 경쟁으 벌이고 있는 KIA-SK 와이번스와 비교해 투수력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허프-소사-류제국-우규민-임찬규 선발진이 튼튼하다.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투수력만 놓고 보자면 LG의 4위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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