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마지막 선택은 결국 2선 강화였다. 잔류했지만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한 이유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일 2건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예상대로 클린트 은지를 임대로 보내고 조지-케빈 은쿠두를 영입했다. 은쿠두는 2013~2014시즌 낭트(프랑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마르세유로 이적해 41경기에 출전, 10골-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1세 이하(U-21) 프랑스 대표팀에서 뛰는 은쿠두는 빠른 스피드와 측면 돌파가 강점은 왼쪽 윙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대어를 더했다. 뉴캐슬에서 뛰던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를 데려왔다. 이적료는 무려 3000만파운드다. 유로2016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엄청난 기동력으로 주목을 받은 시소코는 이번 이적시장의 숨은 대어 중 하나였다. 2선 어디에도 뛸 수 있는 시소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쳤다는 강점까지 갖고 있다.
하칸 찰하노글루(레버쿠젠),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등에 러브콜을 보낸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시소코를 하이재킹하는데 성공했다. 에버턴행이 확실시 되던 시소코는 토트넘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선택지를 늘렸고, 직접 토트넘행을 택했다.
토트넘은 기존의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에 은쿠두, 시소코까지 더하며 막강 2선을 구축하게 됐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늘었다. 득점력에 있어서는 우위를 갖고 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얼마나 중용할지가 변수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초반 유스 출신들을 적극 중용하고 있다.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만큼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일단 간헐적으로 주어지는 기회를 확실히 움켜쥐는 것이 초반 손흥민의 과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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