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똑똑한 복귀였다.
지난 1일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의 5년만의 방송 복귀작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가 첫 방송됐다. '사이다'는 임하룡, 송은이, 박나래, 김영철, 홍록기, 심형래, 문세윤 등 내노라하는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모두 뭉친 코미디쇼로 눈길을 끈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임하룡을 필두로한 선배 코미디언 팀과 송은이를 필두로한 후배 코미디언 팀이 토크와 콩트로 대결을 펼쳤다.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서세원의 토크박스'를 연상시키는 에피소드가 바탕이 된 토크와 '유머 1번지'를 떠오르게 하는 콩트는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웃음을 전해줬다.
'사이다'는 강수정의 복귀작으로 가장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코미디언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이 토크쇼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아닌 코미디쇼 '사이다'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아닌 '조력자' 역할로서의 복귀를 택한 강수정의 이런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트렌드와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예능계에서 5년이라는 공백기는 10년과 다를 바가 없다. 한 때 날아다녔던 뛰어난 예능인이라도 긴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하고 나면 어느새 변해버린 예능 환경과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고 "쉬고 오더니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에 욕심을 버리고 첫 복귀작을 자신이 아닌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메인으로 활약하는 프로그램으로 택한 강수정의 선택은 현명했다고 말 할 수 있다. '사이다'는 강수정이 직접 나서서 웃음을 주기 위해 '무리수'를 둬야하는 리스크가 큰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분위기를 정리 정돈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이었다.
강수정은 코미디언들의 개그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다소 산만해 질 수 있는 방송 분위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깔끔한 오프닝부터 붕 떴던 분위기를 무겁지 않으면서도 유쾌하게 정리해주는 클로징까지 '아나운서 출신'으로서의 담백한 진행이 빛났다. 또한, 선배 팀의 토크에서 후배 팀의 토크로, 후배 팀의 토크에서 선배 팀의 토크로 자연스럽게 순서를 전환시켜주기도 했으며 코미디언들의 개그에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가미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수정이 '사이다'를 시작으로 점점 '예능감'을 찾아 더 많은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 해본다.
한편, '사이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MBN '사이다' 캡쳐,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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