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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전지훈련중인 프로농구 모비스는 지난 7일 일본 도쿄도 후추시의 토요타 후추스포츠센터에서 일본 프로팀 토요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토요타는 지난해 정규리그 1위(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를 차지한 강팀. 반면 모비스는 제대로 된 전력이 아니었다. 부상자도 많고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도 동행하지 않았다.
토요타는 2명의 외국인선수 외에 2명의 혼혈 선수까지 가세했다. 눈길을 끈 이는 한국에서 뛰었던 트로이 길렌워터였다. 길렌워터는 당초 모비스가 영입의사를 가지고 있던 선수였다. KBL로부터 징계를 받아 올시즌은 한국에서 뛸 수 없어 일본으로 갔다. 체육관에 들어서면서부터 모비스 선수단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했다. 경기 내내 뭔가를 보여주려는 듯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모비스는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78대84로 졌다. 네이트 밀러가 22점으로 최고점이었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는 지각 건으로 유재학 감독에게 질타를 당한 뒤 2경기 연속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로드는 본인이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에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한 8일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먼저 떠난다. 조기퇴출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상황이 급박하다. 로드는 미안한 마음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렇다할 사과 움직임은 아직이다.
경기는 길렌워터의 원맨쇼였다. 양팀 최다인 2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의 눈길을 끈 것은 토요타의 단신 가드 니노미야 코헤이(28)였다. 경기전부터 연습때 볼 2개로 열심히 몸을 푸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드리블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유 감독은 경기후 토요타 코칭스태프의 양해를 얻어 니노미야를 불러 직접 선수들 앞에서 드리블 시범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시범에 나선 니노미야는 볼 2개를 손에 쥐고 앞뒤로 좌우로 전후로 자유자재 드리블을 시전했다. 볼이 손에 착 붙어있었다. 니노미야는 1m73의 단신이다. 농구선수로는 작은 키다. 단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인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유 감독은 "얼마나 연습을 했겠나.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우리선수들도 보고 배워야 한다. 저렇게 악착같이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프로는 그런 곳"이라고 했다. 성준모 모비스 코치는 "스스로 피나는 연습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가와사키(일본)=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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