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의 한일 통산 600홈런 공은 야구 선수 아들은 둔 아버지에게 돌아갔다.
양기동 씨(48)는 1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오른쪽 외야석에 자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 이승엽이 타석이 되자 다른 팬들과 함께 이승엽을 연호했다.
기대대로 이승엽이 600번째 홈런을 폭발했다. 양 씨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 공을 잡았다.
양 씨의 아들은 대구 경복중학교에서 야구 선수로 뛰는 양은찬 군이다. 양기동 씨는 구단을 통해 "아들이 옥산초교 2학년 때 이승엽 선수가 일일교사로 왔다. 이승엽 선수를 본 아들이 이후 홈런 타자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다만 양 씨는 이 공의 기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삼성은 만약 기증한다면 갤럭시 노트7 1대, 2017시즌 VIP 블루패밀리(시즌권) 2매, 이승엽 친필 사인배트와 이승엽의 600홈런 시상식 당일 경기의 시구자로 나설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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