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FA로이드'를 제대로 발휘하며 가을 야구를 향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재균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3대6 대승을 이끌었다. 황재균의 방망이를 앞세운 롯데는 2연승을 마크, 시즌 60승(71패) 고지에 오르며 8위로 올라섰다. 5위 KIA 타이거즈가 이날 한화 이글스를 꺾어 롯데와의 승차는 여전히 3.5경기다.
황재균은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시즌 26호째를 기록했고, 타점 5개를 추가하며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100타점 기록도 세웠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홈런과 타점 추가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이후 이날 넥센전까지 11경기에서 타율 4할5푼5리, 6홈런, 13타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에 가깝지만, 4번 타자 황재균의 활약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전날까지 99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은 첫 타석에서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1,3루에서 3루쪽으로 내야안타를 쳐 3루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07년 데뷔한 황재균의 시즌 최다 타점은 지난해 올린 97타점. 올시즌에는 자신의 기록을 넘어 강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 자릿수 타점을 마침내 정복했다.
황재균의 방망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4-2로 앞선 2회말 2사 1,2루에서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타점 3개를 추가했다. 넥센 선발 양 훈의 초구 138㎞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25호 홈런.
이어 7-3으로 앞선 7회말 다시 한번 장타력을 뽐냈다. 넥센 투수 박주현의 119㎞짜리 높은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6호 홈런을 날린 황재균은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황재균의 홈런으로 7회 공격을 연 롯데는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황재균은 올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보유한 3루수라는 평가를 받는 황재균은 올시즌 활약을 앞세워 올 FA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황재균은 시즌 3할3푼9리, 26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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