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공을 던지는 정재훈을 볼 수 있을까.
정재훈이 이제 공을 던진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정재훈이 주말에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먼 얘기지만 한 달 뒤에 열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대해 얘기한 김 감독은 대충 정해진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을 한 뒤 "정재훈과 류지혁의 상태를 봐야한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의 엔트리는 정규시즌보다 1명 많은 28명이다.
정재훈은 지난달 3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박용택의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핀으로 팔뚝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고 그동안 재활에 몰두해왔다. 당시 홀드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넥센 이보근에 추월을 허용했다. 이보근이 25홀드로 1위, 정재훈이 23홀드로 2위다. 3위인 넥센 김상수가 20홀드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로선 정재훈이 2위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두산이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역대 최다승을 노릴 수 있었던 것은 정재훈이 중간에서 특출난 활약을 해준 덕분이다.
정재훈이 주말 통증없이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는다면 한국시리즈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내야수 류지혁은 지난 10일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올시즌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8리, 3홈런, 9타점, 34득점을 기록했다.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왔었다. 한달의 시간이 있으니 두산으로선 완전체로 한국시리즈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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