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지진희,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보는 배우였다.
16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이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은 사랑의 결론을 결혼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행복에서 찾은 고상식(지진희 분), 강민주(김희애 분)의 특별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끝사랑'은 중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리며,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묻는 힐링 드라마였다. 과거의 아픈 기억을 가진 두 남녀가 이를 극복하고 사랑하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진희는 달달함과 진중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극중 지진희가 맡은 역할은 고지식한 원리원칙 주의자 고상식이다. 시청 공무원인 고상식은 드라마 촬영 협조 건으로 방송국 CP인 강민주와 티격태격 첫 만남을 가졌다. 지진희는 책임감 있는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까칠하고 쪼잔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올곧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지진희의 연기는 극의 재미를 더했다.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부터는 지진희표 멜로 연기가 빛을 발했다. 강민주에게 어느새 빠져들고, 바쁜 삶에 지친 강민주를 위로해주는 고상식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지진희는 깊은 눈빛, 울림 있는 목소리 등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멜로 특장점을 발휘해 강민주를 비롯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녹여냈다.
마지막 회에서 고상식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원칙을 깨고,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내는 변화를 보여줬다. 강민주에게 프로포즈를 거절당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맞춰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색다른 엔딩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고상식, 강민주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지진희는 중년의 사랑과 성장을 묵직하고도 유쾌하게 완성했다. 고지식한 캐릭터에 자신만의 매력을 입혀 극의 활기를 더하는가 하면, 과거 아픔을 딛고 더 단단해진 사랑을 하는 모습은 지진희의 농익은 연기와 만나 몰입도를 높였다. 이렇듯 지진희의 다채로운 연기는 극의 풍섬함과 완성도를 채웠다는 반응. 전작 '애인있어요'에 이어 또 다시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활약을 보여준 지진희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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