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생결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대행이 스플릿 첫 홈경기를 맞아 비장한 출사표를 올렸다.
인천은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스플릿 2라운드(35라운드)서 남기일 감독의 광주와 대결한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인천은 스플릿 라운드 들어 치르는 첫 홈경기인 광주전에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이기형 감독대행은 "사생결단의 자세로 스플릿 첫 승리 사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플릿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이 성남전서 우리의 축구를 하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이미 다 추스르고 마음을 다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고 돌아온 부분은 고무적이다. 이번 광주전을 비롯해 다음 36라운드 포항전까지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홈 팬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적극적인 경기를 펼쳐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자신감 상승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은 자신감이다. 최근 들어 패하지 않는 축구를 하다 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섰다. 지금의 상승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가고 싶다."
이 감독대행은 지난 성남전을 마친 뒤 클래식 잔류를 위한 필요 승점으로 11점을 꼽았다. 그러기 위해 인천은 남은 4경기서 최소 3승1무를 거둬야 한다. 여기서 그는 사생결단의 자세를 이야기했다.
이 감독대행은 "스플릿 라운드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자세로 오직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그룹B에 있는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 집중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에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다.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대는 그룹B 선두를 달리고 있고 올시즌 득점왕을 예약한 정조국이 버티고 있어 다소 부담스럽다.
이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광주는 개인 능력이 출중하고 조직적으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팀이다. 상대의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보다 빠른 속도의 축구를 펼쳐야 한다"면서 "관건은 정조국의 봉쇄다. 순간 움직임이나 결정력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수비진에 큰 집중력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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