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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황제의 자리에 오른 광종은 주위로부터 해수(이지은)와의 결혼을 하지 말라는 강한 압박을 받았다. 광종은 "난 그 둘다 갖기 위해 황제가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광종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도, 그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들도 두 사람의 혼인을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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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는 "그깟 상처로 널 포기하지 않는다"고 내뱉었지만, 해수는 "저도 포기 안합니다. 계속 옆에 붙어있을 거에요. 황후니 부인이니 그런 거 되면 황궁 규율에 묶이지 않습니까"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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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소는 혼인에 기뻐하는 연화 공주에게 "넌 황후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된다. 선을 넘지 마"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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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인 황후 유씨는 왕정의 귀향 소식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지만, 왕소는 왕정의 귀경도, 문병도 허락하지 않았다. 왕정은 해수의 연락을 받고 도성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궁 밖에 선 채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왕소는 해수의 몸종이었던 채령(진기주)마저 공개적으로 때려죽였다. 분노한 해수에게 왕소는 "채령이가 그간 널 염탐했고, 첩자로 모함했다. 너와 내 혼인을 막은 데 그 아이의 책임도 있다"며 "큰형님꼐 수은을 쓴 진범도 채령이고, (왕)은이가 도망치지 못한 것도 (왕)욱이가 그 길을 알고 막았기 때문이다. 채령이는 널 해칠 틈도 엿봤다. 용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왕소의 분노는 이제 남은 왕욱(강하늘)에게로 쏠렸다. 왕소는 "큰형님을 해한 것도, 왕규의 난을 조작한 것도 모두 왕욱"이라고 폭발했다. 그는 "모든 건 그놈부터였다 감히 황위를 미끼로 날 가지고 놀아?"라고 분노에 몸을 떨었다. 왕소는 연화 공주에게도 "황후가 되고 싶다면, 오라비와 집안을 모두 버려라. 그럼 내 황후이자 정인으로 삼겠다"고 강요했다.
이처럼 냉혹해진 왕소의 변모에 해수는 질릴대로 질렸다. 해수는 13황자 왕욱(남주혁)에게 "왕정 왕자에게 내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왕욱은 "들어주면 더이상 괴로워하지 않는 거냐"고 물었고, 해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해수가, 간절하게, 원한다"고 덧붙였다. 해수는 귀신이 된 왕소 대신 왕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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