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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은 없지만, 유격수 자리의 중요성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수비에서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다. 유격수 수비가 구멍나면 팀 수비 전체가 무너진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격수도 공격력을 갖추지 않으면 주전으로 뛸 수 없다. 올시즌 상위 팀들은, 공통적으로 좋은 유격수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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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내년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오지환과 이별해야 한다. 오지환은 경찰야구단에 입대할 예정이다. 더 이상 입대를 미루면 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 인생이 꼬이게 된다. 팀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인 인생도 중요하기에 LG도 그의 입대를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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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대안은 여러가지다. 첫째는 위에 언급했던 강승호, 장준원 중 1명을 주전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현재 가장 현실적이고, 유력한 시나리오다. 양상문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열심히 준비시켜보겠다"고 했다. 두 번째는 FA 또는 트레이드 영입이다. 올시즌 후 옆동네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FA로 나온다. 물론, 여러 사정상 영입이 쉽지 만은 않다. 세 번째는 수비가 좋은 2루수 손주인의 유격수 전환이다. 그렇게 되면 2루수 자리에 정주현 등을 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양 감독은 이 안에 대해 손주인의 체력 걱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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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팬들은 이번 포스트시즌 루이스 히메네스의 헛방망이질을 보며 답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히메네스의 활약을 생각하면 무조건 비난만 할 수도 없다. 26홈런 102타점을 해주는 3루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양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정의윤, 최승준, 나성용 등 장타 유망주들을 타 팀으로 보내며 팀 개편 작업을 시작했다. 넓은 잠실에서는 홈런타자가 쉽게 나오기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이제 잠실 핑계를 대기도 힘들다. 두산이 김재환이라는 타자를 키워냈다. 김재환이 없다면 오재일도 4번타자 역할을 할 수 있다. LG는 그동안 수많은 장타자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들의 잠재력이 터지지 못한 건 단순히 넓은 구장 문제가 아니었다. 팀 분위기였다. 세게 휘두르다 삼진이라도 먹으면 교체될까 눈치보고, 팬들에게 욕먹을까 걱정하다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한 결과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유망주 선수들이 눈치 안보고 야구할 분위기를 만들고 양 감독이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문제는 지금 선수단 구성을 봤을 때 4번타자로 키울만한 자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상우 정도가 후보가 될 수 있겠다. 장타자 후보가 없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타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냉철한 클러치 히터가 필요하다. 히메네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실력이 부족했기보다, 자신이 해결하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밸런스가 무너졌다.
4번 자리와 함께 확실한 리드오프 발굴도 과제다. 후반기 김용의가 훌륭한 역할을 했지만, 좌완 선발이 나올 때는 우타자들이 선발로 나섰다. 1번타순은 플래툰 없이 꾸준히 나갈 타자가 필요하다. 1번타자의 안정적인 출루는 득점의 확실한 공식이다. 김용의, 문선재, 이천웅, 안익훈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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