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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닮았다고 해도 100% 같을 순 없다. 차이도 있다.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포수 출신답게 투타를 꿰뚫어보는 혜안이 대단하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좀더 과묵하고, 김태형 감독은 농담도 잦고, 우스갯소리도 꽤 즐긴다.
김태형 감독도 공격보다는 수비형 포수였다. 1990년부터 12시즌을 뛰며 통산타율 2할3푼5리, 9홈런 157타점을 기록했다. 합리적인 볼배합과 투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던 '안방 마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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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을 세차례나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전승 우승(금메달)로 '국민 감독' 호칭까지 얻었다.
그 상대가 친정 두산인 점은 묘하다. 두산은 김경문 감독이 만들어놓은 '믿음의 야구'틀을 유지, 발전시킨 팀이다. 팀컬러 뿐만 아니라 민병헌 양의지 김재호 등 상당수 베테랑 주축선수들은 김경문 감독 밑에서 배우고 성장했다.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에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이에 맞서는 김태형 감독은 1990년대 말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를 불러 야단쳤던 일화로 유명하다. 할말은 하고, 아닌 것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카리스마가 넘친다. 지난해 두산이 사령탑에 선임하기전 타구단에서 수석코치로 영입하기 위해 애를 태우기도 했다. 여러 구단에서 능력에 주목했던 지도자다. 지난해 감독 첫해에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넥센)와 플레이오프(NC), 한국시리즈(삼성)까지 넘어섰다. 두산은 2001년 이후 15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품에 안았다. 사령탑 경력은 김경문 감독에 비하면 일천하지만 첫단추 꿰기부터 거침이 없다. 단기전에 강한 감독, 승부에 강한 감독. 큰 장점이다.
이제 선배는 후배를 상대로 1년만에 리턴매치 복수를 노리고, 후배는 올시즌 역대최다승(93승)의 기세를 몰아 마침표까지 확실히 찍으려 하고 있다. 그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의 막이 곧 오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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