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4대 감독에 선임된 장정석 신임감독은 선수 때도, 은퇴 이후에도 가려져 있던 인물이었다.
덕수상고와 중앙고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 감독은 우투좌타의 외야수로 주로 대타-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했다. 데뷔해였던 1996년 105경기에출전해 타율1할9푼6리, 3홈런, 19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1999년엔 1루수로 뛰기도 했던 장정석은 끝내 빛을 보지 못하고 2002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됐다. KIA에선 투수로 새롭게 변신하기도 했다. 훈련 때 장난삼아 던진 너클볼이 좋다고 판단한 구단이 투수 전향을 권유했다. 너클볼 투수로 전향한다고 할때 관심을 받긴 했지만 끝내 1군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2004년 은퇴를 결정했다. 선수로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8시즌 동안 총 580경기에출전한 장 감독은 타율 2할1푼5리(818타수 176안타), 7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현대로 돌아가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전력분석팀에서 기록원으로 프런트로서 첫 발을 내딛은 장 감독은 2009년부터 매니저로 생활하며 넥센의 역사를 모두 지켜봤다.
이제껏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은 적 없이 묵묵히 뒤에서 자신의 임무에만 충실했던 장 감독은 염경엽 감독이 만들어낸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역사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내년시즌엔 그동안 못받았던 스포트라이트를 한꺼번에 받을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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