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 2연패를 정조준 한 '잠실 곰'. 모든 시선이 선발진에 쏠려 있다. KBO리그 최초로 모두 15승 이상을 거둔 '판타스틱4'가 열쇠를 쥐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게 야구다. 투수가 노히트 피칭을 해도 야수의 득점 지원이 없으면 승리 투수가 될 수 없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김재환(28)을 향한 기대가 크다. 4번 타자로서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7개였던 그는 올해 134경기에서 492타수 160안타, 타율 3할2푼5리에 37홈런 124타점 107득점을 올렸다. 장타율(0.628)과 출루율(0.407)을 합한 OPS는 1.035. 특급 성적을 냈다.
홈런 대부분은 우투수를 상대로 때렸다. 우투수 27개, 좌투수 5개, 언더핸드 5개다. 또 득점권 타율은 3할1푼3리이고, 3구 이내에 가장 많이 방망이를 돌리며 좋은 결과물을 냈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4번 타자다. 김태형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연습게임, 귀국 후 치른 자체 청백전에서도 김재환을 4번 좌익수로 썼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과 비교해 타순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3번과 6~7번만 상대 투수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즉 NC선발이 오른손이냐 왼손이냐에 따라 민병헌과 오재일 중 한 명이 3번을 맡는다. 4번 김재환-5번 양의지 체제에는 변화가 없다.
김재환은 그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이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기도 했다. 그는 "4번 타자이지만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앞 뒤의 (민)병헌이 형, (오)재일 형, (양)의지 형에게 찬스를 이어준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할 것"이라며 "물론 실투는 놓치지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을 야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어 한 타석을 소화했다. 그래도 백업이었던 당시와 어엿한 4번이 된 지금의 기분은 다를 수밖에 없는 법. 인간이라면 떨릴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과 달리 상대의 집중 견제에 애를 먹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 작년까지 최근 가을야구에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KBO리그 간판 타자들이 모두 고전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물론 사령탑인 김태형 감독도 큰 걱정하지 않는다. 역시 김재환 앞뒤에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8일 미디어데이에서 "김재환이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3번과 5번에 있다. 서로 잘 조화를 이뤄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함소원, 진화와 이혼→동거 심경 “전남편에 여친 생기면 어쩌죠?” (귀묘한2) -
MC몽 "날 죽이려 일조한 김민종 만행 폭로할 것"..긴급 라방 예고 -
'성매매 벌금형' 지나, 자숙 10년만에 침묵 깼다 "아직도 할 말 많아" -
'故최진실' 최준희, 결혼식 앞두고 외할머니에 직접 사과…"너무 어려서 몰랐다" -
송지은, '전신마비' ♥박위 먼저 좋아했다 "얼굴 보고 반해"(동상이몽2) -
지창욱, ‘생활고 의혹’ 부른 광고..결국 입 열었다→외교부도 한마디 -
'두 아들맘' 강성연, ♥의사와 재혼에 "보내주신 축하 감사, 소중히 간직하며 살겠다" -
조권, '1억 7천' 포르쉐 전기차 자랑 "1년 동안 충전 무료, 유지비 적어"
- 1.'런던 칼부림' 선수생활 끝장 위기 불구 인명 구한 英선수, 피하지 못한 방출 운명…하지만 좌절은 없었다
- 2.[단독] 최초 신인왕부터 6번의 우승반지까지…'레전드' 황연주, 현역 은퇴 한다
- 3.사이클링히트 포기한 질주! 개막전 신기록 제쳤다…팬들이 꼽은 '최고의 장면' 선정 [공식발표]
- 4.[공식발표] '고작 7억' ML 1라운더 왜 한국 왔나, '1호 방출' 버튼 눌렀다…"유망주 랭킹 1위 출신인데, 삼진이"
- 5."아내는 내가 나오면 TV를 끈다" 결정적 순간 단 1타석…32세 '명품 대타'가 지닌 간절함, 가족은 안다 [SC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