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승을 선점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대1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았다. 통합 우승까지 2승 남았다.
이날 데일리 MVP는 양의지였다. 선발 장원준(8⅔이닝 1실점)도 돋보였지만,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활로를 뚫었다. 4회말 선취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던 양의지는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KBO는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양의지를 데일리 MVP로 선정했다. 장원준과의 배터리 호흡도 돋보였다.
경기 후 양의지는 "평소대로 준비를 했다. 코치님들이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잡아주셨다. 상대성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시즌 중에는 장원준이 등판할때 슬라이더, 커브를 많이 썼는데 오늘은 반대로 오른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많이 쓰고, 왼손 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쓴 것이 통했다"고 평가했다.
호흡을 맞춘 장원준은 9월 22일 이후 38일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일본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 때도 우천 취소 등으로 등판이 자꾸 미뤄져 실전 감각이 최대 고민이었다. 양의지는 "오늘 장원준 볼의 힘은 좋았다. 경기 감각을 우려해 맞더라도 초반엔 직구만 던지자고 했었다. 결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행이고, 1회를 잘 넘겨서 2회부터는 변화구를 섞어가면서 승부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에서는 포수로서 뿐만 아니라 타자로서의 존재감이 빛났다. 양의지는 "경기전 감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 이후 더 잘풀렸다"며 웃었다.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양의지는 "NC 타자들이 경기 마지막에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오더라. 3차전때는 감이 많이 올라올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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