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2016시즌 '가을야구'가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막내린 가운데 사령탑 김경문 감독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제 9구단 NC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이번 시즌까지 총 5년 동안 팀을 지휘했다. 2011년 9월 3년 계약했고, 계약 만료를 1년 남기고 2014년 1월 3년 재계약했다. 그 계약이 이번 시즌으로 종료된다.
김 감독은 NC 지휘봉을 잡고 단기간에 팀을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2013시즌 첫 1군 도전에서 7위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2014시즌 3위로 첫 가을야구를 했다. 지난해엔 2위로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올해도 정규시즌 2위로 첫 한국시리즈를 밟았다. 비록 두산에 4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NC가 매년 성장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김 감독이 NC 사령탑으로 이룬 성과는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야구계에서 지도자 김경문은 '독특한 카리스마로 팀을 만들 줄 아는 감독'으로 통한다.
NC 구단은 아직 김 감독과 재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2016시즌 중반에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치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자는 쪽으로 흘렀다.
NC는 4연패로 두산에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줬다. 기대했던 것 보다 NC 타선은 너무 무기력했다. 김 감독도 4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서 또 준우승에 그쳤다.
NC 구단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직 구단에서 김 감독의 거취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결국 김택진 구단주가 올해 야구단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와 설명을 듣고 난 후 감독 거취도 확정될 것 같다"고 했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현장에서 관전하지 못했다. 해외 체류 중이었다. 하지만 NC 구단은 조만간 2016시즌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김 감독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NC 구단에선 올해 승부조작 사건, 음주운전 적발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일들이 끊이지 않고 나왔다. NC 선수단 현장 책임자인 김 감독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감독 잘못이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2일 두산의 한국시리즈에서 4패를 당한 후 인터뷰에서 "팀을 잘 만들어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 발언은 김 감독이 현재 입고 있는 유니폼을 더 입고 가을야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NC가 어떤 결정을 할 지는 현재로선 미결정이다. 구단주의 한마디로 2017년 사령탑이 요동칠 수도 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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