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사고, 야구는 야구라는게 NC의 생각이었다.
NC 다이노스가 9일 김경문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의 조건이다. 신생팀을 1군 2년차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켜 올시즌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놨다. 별다른 외풍이 없었다면 김 감독의 재계약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NC는 최근 난파 직전이다. 특히, 승부조작 수사를 맡았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7일 NC의 승부조작 사건 고의 은폐와 선수 이적 사기 등을 발표했다. 리그 퇴출 뿐 아니라 팀 존폐 문제까지 거론된 큰 사건이었다. 하지만 NC는 하루 뒤인 8일 "팬들에게 사과하지만 고의로 잘못을 숨기지는 않았다"고 적극 해명했고, 9일에는 전격적으로 감독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결국, NC는 터진 사건과 별개로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루 빨리 감독 선임을 해야 당장 시작돼야하는 마무리 훈련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현재 NC는 사건 관련 담당자 2명이 입건된 상황인데 현장은 야구에 집중하고 프런트에서 사건 처리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감독 재계약 발표로 어느정도 국면전환을 노린 것일 수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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