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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때와 다른 풍경이다. 지난해까지는 원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이 있었다. 원소속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면 타구단과 협상 가능한 시작 시점에 계약들이 쏟아졌다. 타구단 협상 개시 시각인 밤 12시에 구단 관계자들이 선수 집 앞에서 기다렸다는 계약 뒷이야기는 밥먹 듯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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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원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빅5로 분류되는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최형우, 황재균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외팀들이 구체적인 조건을 내기 전까지 국내 구단과 덜컥 계약을 하기 힘들다. 이들과의 협상이 본격화 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듯. 그렇다고 이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준척급 선수들에게 곧바로 눈을 돌리기도 쉽지 않다.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한정됐는데, 영입하고 싶은 선수 대신 다른 선수를 데려오고 나중에 그 선수가 시장에 나오면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척급의 경우, 딱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가 아니라면 선뜻 무리한 베팅을 하기 힘들다. 보상선수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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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과정이 몸값 거품 빼기의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 올해 FA 시장 개막을 앞두고, 100억원 이상의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에 야구계 안팎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너무 큰 돈'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선수들의 눈높이는 한없이 높이 올라가있는데, 구단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거품을 빼기 위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면 선수들이 당황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여기서 분위기를 깨는 계약, 쉽게 말해 '배신'하는 구단만 나오지 않는다면 거품 빼기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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