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클래식 한을 풀고 싶다."
'MVP' 김민규(울산현대미포조선)의 포부다. 김민규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2016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후반 22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울산현대미포조선은 1, 2차전 합계 2대1로 승리하며 2016년 내셔널리그 최후의 왕좌에 올랐다. 전입미답의 4연패에 성공한 울산현대미포조선은 통산 7회 우승(2007, 2008, 2011, 2013, 2014, 2015, 2016년)의 금자탑을 쌓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안산 시민구단에 흡수되는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마지막 우승컵을 거머쥐며 18년간의 역사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김민규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김민규는 "너무 기쁘다. 생각도 못했는데 팀에 고맙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규는 후반 20분 교체투입돼 일을 냈다. 그는 "경기 전부터 마음 편하게 가졌다. 편하게 가지니까 긴장 풀리더라. 슈팅 때릴때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고 웃었다. 올 시즌 단국대를 졸업하고 울산에 우선지명된 김민규는 빅클럽 울산의 두터운 스쿼드를 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선수마저 영입되며 더욱 설자리를 잃었다. 김민규는 7월 울산현대미포조선에 임대되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그는 "울산이 스쿼드가 강력한 팀이다. 전반기 때 보여준게 없어서 후반기 임대를 통해서 보여주려고 했다"고 했다. 물론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름 클래식에 꿈을 가지고 왔는데 6개월만에 접어야 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까 좋은 선택이었다. 빨리 골이 터지며 적응을 잘한 것 같다"고 했다. 김민규는 1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울산현대미포조선의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고 우승까지 이끌었다. 그는 "후반기 울산에서 미포조선으로 임대된 선수들이 다 잘됐다. 그래서 목표를 세웠다. SNS에도 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것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이 경기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김민규는 "소식 들었을때 처음에 선수들이 흔들리는게 보였다. 주장 스태프들이 흔들리지 말자고 했다. 그런게 잘 맞았다"며 "마지막으로 후회없이 최선 다하자고 했다.
즐기자고, 웃으면서 하자고 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규는 다시 울산으로 돌아간다. 그는 "지금껏 타깃형 공격수라는 내 스타일만 고집했다. 이제 활동량도 늘리고, 많이 뛰는 공격수가 되겠다"며 "울산에 돌아가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한을 제대로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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