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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 vs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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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페인은 여유가 넘쳤다. 점유율 축구의 대명사답게 패스를 통해 볼소유를 늘렸다. 선수들도 볼을 잡으면 개인기를 펼치며 기회를 엿보았다. 머리 속에 패배라는 단어는 없는 것 같았다. 잉글랜드 선수들을 제쳐낸 뒤 공간으로 패스했다. 그렇게 경기를 지배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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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필살의 카드를 하나 준비했다. 전방압박이었다. 잉글랜드의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전방압박을 펼쳤다. 스페인의 수비수들을 계속 괴롭혔다. 스페인은 영향을 받았다. 빌드업의 첫 단계부터 흐름이 깨졌다. 작은 실수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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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굳히기에 들어갔다. 중원에서 단단한 벽을 만들었다. 볼은 스페인에게 내줬다. 공간은 내주지 않았다. 스페인에게 몇차례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막아냈다. 한 골 싸움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수비를 더욱 단단히 했다. 그리고 역습. 철저하게 이 공식을 따랐다.
후반 초반부터 2-0으로 앞섰다. 웸블리는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라운드 안 잉글랜드는 스페인의 창을 요리조리 피해냈다. 공간만 생기면 파고들었다. 스페인은 마음만 앞선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흐름은 잉글랜드의 것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라운드 밖 관중석도 축제였다. 스페인을 압도하는 경기력에 팬들 모두 즐거워했다. 파도타기 응원이 몇번이나 돌았다. 핸드폰 불빛 응원도 나왔다.
후반 30분이 넘어서자 관중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35분이 넘어서자 경기장을 떠나는 사람들은 더 많아졌다. 경기 종료 후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걱정해서였다. 이미 경기 결과는 정해졌다고 생각했다. 조금 일찍 나와, 조금 더 편하게 집으로 가겠다는 뜻이었다. 후반 40분 정도가 되자 경기장 3분의 1정도가 비었다. 다들 잉글랜드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조금 어수선한 틈을 타 스페인이 만회골을 만들었다. 문전 앞에서 아스파스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볼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분위기가 묘했다. 바로 대기심이 '추가시간'판을 들었다. 5분. 후반 종반 들어 잉글랜드 선수들은 시간 끌기에 전념했다. '침대 축구'도 나왔다. 2-1이 되고난 뒤 이런 모습은 조금 더 노골적으로 바뀌었다. 잉글랜드 관중들도 야유를 퍼부었다. 그렇게 잉글랜드 선수들의 집중력은 떨어지고 있었다.
후반 50분. 결국 일이 벌어졌다. 교체 투입된 이스코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동점이었다. 그리고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스페인 선수들은 마치 이긴 듯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관중석 분위기도 똑같았다. 잉글랜드 팬들은 허탈한 마음으로 야유를 퍼부었다. 스페인 팬들은 국기를 흔들며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이 명언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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