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는 개막 7연승을 달리고 있다. 1라운드 전승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꺾겠다고 나섰던 삼성생명, KB스타즈 등은 우리은행의 견고함을 뚫지 못했다.
20일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가 이번시즌 가장 큰 위기였다. 경기 내내 지배하던 우리은행이 아니었다. 1쿼터 초반 9-0까지 앞섰지만 리딩가드 이은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이경은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고, 2쿼터와 3쿼터에선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4쿼터 중반까지도 60-6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승리는 70대67로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앞서나가도 계속 쫓아오는 KDB생명의 저돌적인 모습에 당황할만도 했지만 우리은행은 위기가 올 때마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쿼터, 3쿼터에 역전을 당했지만 쿼터가 끝날 땐 리드를 하면서 끝냈고, 4쿼터 역시 그랬다.
60-60동점에서 우리은행은 악착같이 수비하는 KDB생명이 팀파울에 걸려있는 것을 잘 이용했다. 임영희가 조은주로부터 얻은 파울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62-60으로 앞섰고, 노현지의 실책으로 다시 잡은 공격기회에서 임영희가 2점슛으로 4점차로 앞섰다. 조은주의 2점슛으로 2점차로 쫓기자 양지희가 한채진에게서 파울을 얻었고 자유투 2개를 착실하게 넣었다. 한채진의 2점슛으로 다시 2점차가 됐지만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는 존쿠엘 존스가 2점슛을 성공시켜 68-64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우리은행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KDB생명은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슛미스가 많이 나왔다.
경기후 양지희는 "어려운 경기 이겨서 좋다. 이런 경기를 한게 힘들긴 하지만 얻는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게임부터 준비를 더 잘해서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팀내 최고참인 임영희는 우리은행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이유를 경험이라고 했다. 임영희는 "감독님께서도 말씀을 하시는게 4년간 우승을 하면서 좋아진 부분이 위기관리능력이라고 하신다"라며 "4년간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을 하면서 위기에서 잘 대처하고 역전당해도 다시 뒤집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뒤집어져도 당황하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우승 DNA가 선수단 전체에 퍼진 우리은행의 질주를 막을 팀이 있을까. 누가 우리은행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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