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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최형우는 발표액만 100억원을 받을만한 선수인가. 내년이면 34살이 되는 외야수, 홈런은 지난해 33개가 개인최다. 주력은 보통 이하, 외야수비는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타율과 타점생산능력은 마이너스를 덮고도 남았다. 이번 계약은 해마다 반복되어온 FA거품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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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10개구단 중 흑자 구단은 한곳도 없다. 그럼에도 매년 FA몸값은 치솟고 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울며 겨자먹기'라는 표현은 틀렸다. 각 구단이 대형FA를 데려올때는 구단 내부는 축제분위기다. 새색시 가마 모셔오듯 한다. 만면에 웃음들이 넘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FA계약은 시즌 예산과는 별도의 특별예산 형태로 모기업으로부터 타온다. 자생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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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에 돈을 과다하게 쓰면 아무래도 기존 예산은 줄게된다. 다른 선수들의 연봉증가폭은 줄어들고, 팬서비스 확충과 야구인프라 투자에는 인색해질 수 밖에 없다. 이같은 부작용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각 구단들은 레이스하듯 지갑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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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모기업 지원이 줄어들면 야구장 입장료를 올릴 수 있고, 야구점퍼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 점차 팬들은 줄어들고, 인기가 하락하고. 이후 FA몸값은 반토막, 4분의 1토막이 날수 있다. 그런 날이 온다고 해도 2016년은 분명 아니다. 내년도 아닐 것이다.
팬들의 바람은 단순하다. 돈 많이 받는만큼 사인 잘 해주고, 야구 열심히 하고, 사건사고 저지르지 말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것.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겠지만 기부행위는 큰 박수를 받을 것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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