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권순태는 지난 4월부터 오른정강이가 골절된 상태였다. 정밀진단 결과, 급성 피로골절이었다. 정강이뼈에도 금이 간 상태였다. 최소 6개월 휴식 또는 시즌 아웃도 생각해야 했다. 그러나 권순태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었다. 주장으로서의 강한 책임감과 중요한 경기의 연속이었던 팀 사정 때문이었다. 부상을 숨겼다. 권순태는 "당시 급성 피로골절이었다. 그런데 아픔을 참고 경기를 뛰다 보니 통증이 무덤덤해졌다. 골절된 부분이 굳어가는 만성으로 변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면 정강이가 크게 부어 올랐다. 그러다 붓기가 가라앉고 다시 출전하는 패턴이 계속됐다. 사실 참고 뛸 만 했다. 아니 그렇게 해야만 했다. 4~6월까지 중요한 경기가 많았다. 진통주사를 맞고 그라운드 위에 설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Advertisement
권순태가 포기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2014년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권순태는 잔류와 이적의 갈림길에 섰다. 당시 전북은 5년 장기계약으로 '원 클럽맨'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권순태가 구단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당연히 출중한 경기력밖에 없었다. 권순태는 "'먹튀(먹고 튄다)' 얘기를 듣기 싫었다. 그 동안 전북에서 장기계약을 했던 선수들에 대한 좋지 않은 선례들이 있었다. 나도 '먹튀'가 되면 후배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며 전했다.
Advertisement
파주 신산초 3학년부터 축구화를 신은 권순태는 원래 필드 플레이어였다. 중앙 수비수였다. 그러나 골키퍼가 된 결정적 사연이 있다. 부모님에게 축구부 생활을 들킨 권순태는 시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당시 신산초는 시 대회 4강에서 결승행을 위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반드시 우승이란 타이틀이 필요했던 권순태는 골키퍼를 자청했고 두 차례 상대의 킥을 막아 팀을 결승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결승에서도 연출된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으로 신산초에 우승을 안겼다.
Advertisement
권순태가 지난 10년간 우승컵에 입 맞춘 건 총 5회(K리그 3회, ACL 2회). 아직 FA컵에선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권순태는 "리그와 ACL 우승을 해봤다고 목표가 없는 건 아니다. 항상 새로운 목표를 향해 뛴다. 은퇴하기 전까지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임신' 김지영, 결혼 2주차 첫 명절에 안타까운 병원行..."♥남편 독감 엔딩" -
'제이쓴♥' 홍현희, '팔이피플' 지적엔 침묵하더니… 유재석 선물엔 "선배님♥" -
신기루, 서장훈과 '스캔들'에 불편..."나만 보면 바들바들 떨어" -
박정민, '퇴사' 충주맨과 약속 지켰다…'휴민트' 1인 무대인사 뜨거운 열기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발표]"최민정 등 韓선수 3명→中선수 소개" 논란 일파만파→캐나다 공영방송, 정정보도문 올렸다...대한체육회X캐나다문화원 기민한 대응[밀라노 속보]
- 2.또 엉덩이로 마무리! "역사상 가장 오만한 세리머니" 피에트로 시겔, 500m 예선에서 또 선보였다[밀라노 현장]
- 3.'왜 이렇게 韓 기대주 괴롭히나' 김길리, 이번엔 뜻밖의 '나쁜손' 피해...다행히 '어드밴스' 결선 진출[밀라노 현장]
- 4.상상만 했던 독주 발생...아무 방해 없이 '쾌속 질주' 단지누, 남자 500m 예선 가뿐히 통과[밀라노 현장]
- 5."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