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포츠 김준교 사장이 자진 사의 의사를 표명했다. kt 그룹은 후임 사장 인선을 서두를 전망이다.
kt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이 11월30일 그룹에 자진 사의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룹에서는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비춰봤을 때 사표 수리 후 새 사장을 빠르게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김 사장은 지난 2월 김영수 전 사장이 스스로 물러난 후 kt 사장 자리에 올랐다. 디자인 전문가로 중앙대학교 부총장직을 수행하던 인물이 스포츠단 사장으로 전격 선임되자 당시 놀라는 반응들이 많았다. 김 사장은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kt 스포츠 부흥을 위해 애썼다. 특히, 메인 종목인 야구를 한 시즌 지켜보며 돌아올 2017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김진욱 신임 감독 영입을 진두지휘했고, 적극적인 투자를 선언했다. 이런 김 사장의 행보를 봤을 때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건강 문제다. 대게 고위직 관계자들이 자진 사의를 표명하며 대는 핑계가 건강 문젠데, 이번 김 사장 건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김 사장은 고혈압 지병이 있었다. 그런데 이 고혈압 증세가 최근 들어 매우 심각해졌다. 지난주 며칠동안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담당 의사가 "잘못했다가는 뇌출혈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경고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스토브리고, 농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스포츠단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사의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김 사장은 최근 야구 FA 선수 영입이 원활치 않고, 농구는 개막 후 총체적 난국으로 꼴찌에 처지는 상황에 힘들어했다는 전언이다. 또, 일각에서 제기한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에 대해서 적극 부정하면서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취임 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kt 스포츠 사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kt 그룹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각 종목 풀어내야 할 현안들이 많기에 사표 수리 후 빠른 시간 안에 후임 사장 선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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