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품만 있는 선수였다."
안양 KGC 문성곤이 모처럼 만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 주인공 문성곤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6대70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에서 뿐 아니라 수비에서 3-2 지역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팀에 공헌했다.
문성곤은 경기 후 "3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며 "나는 거품만 있는 선수였다. 대학 때 맨날 이기니 내가 거품이란 걸 못느껴다. 그런데 프로에 오니 처음부터 다시 다 배우는 느낌이었다. 대학 4년을 왜 헛되게 보냈나 후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비시즌 생각을 고쳐먹었다는 문성곤은 "그냥 농구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2라운드부터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코트도 넓게 보이고 강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곤은 "내가 양희종형 빈자리를 다 메우지는 못한다. 그래도 형들과 함께 팀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싶다. 득점보다는 스틸과 리바운드 개수를 늘리고 싶다. 감독님과 형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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