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투혼을 보인 김보성이 딜레마에 빠졌다.
김보성은 지난 10일 로드FC에 데뷔해 일본 파이터 콘도 테츠오와의 일전을 벌였다. 초반 승기를 잡고 승기를 잡는듯 했으나, 오른쪽 눈에 부상을 입고 경기를 포기 결국 패배했다. 입장 수익 전액과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한 김보성에게 박수가 쏟아졌지만, '안와골절' 판정을 받은 본인은 큰 고민 중이다.
관계자는 12일 스포츠조선에 "함몰된 안면을 재건하는 수술을 하려면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좋겠지만, 가족들은 수술이 오른쪽 눈 마저 실명 될 수 있는 위기를 내포하고 있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6급이다. 김보성은 이에 대해 "의사의 소견을 들어본 후 안면이 함몰된 상태로 살아갈 지, 혹은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을 감행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보성은 왼쪽 눈 실명에 오른팔 팔꿈치 연골 파열, 발목 (실금)부상을 입고 경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성은 앞서 스포츠조선에 "부상을 핑계대고 싶지 않다,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별로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암 환아들이 편지를 보내왔다. 눈물이 나더라. 자신의 아이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목숨을 내놓지 않을 부모는 없다. 내 경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몸이 편치 않은 주변의 아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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