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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은 지난해 소속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작업했던 작품이고 '초인'은 2년 전에 촬영했던 작품이 올해 개봉한 거에요. 예전부터 작업했던 영화들이 운이 좋아 한꺼번에 개봉하게 됐어요. 주변에서도 갑자기 극장에서 많이 본다며 놀라긴 하죠(웃음).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다른 작품과 또 다른 기분이 들어요. 상업영화로는 첫 데뷔이니까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요. 조금 빠르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그런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제 과제이기도 하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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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봤는데, 너무 긴장돼서 제대로 영화를 감상하지 못했어요. 계속 목이 타고 부끄러워서 주변만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변)요한 오빠랑 러브신은 두 손으로 눈을 가리게 됐어요. 하하. 원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큰 화면으로 보니까 더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막상 촬영할 때는 둘 다 각오해서 그런지 어색함은 없었는데 영화로 보니까 살짝 부끄러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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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과 케미가 정말 좋다'라는 평이 제일 기분 좋아요. 극 중 수현과 연아가 7년 사귄 연인 관계인데, 그쯤 되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을 것 같았어요.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연아는 수현이 상처가 있다는 걸 잘 알고 그 상처 때문에 늘 한 발짝 물러서는데 자신이 그 부분을 감싸주고 끌고 가주고 싶어 하죠. 그런 부분을 요한 오빠와 홍지영 감독과 상의하면서 감정선을 그렸어요. 기본적으로 연아는 85년도 보일 수 있는 여성상과 조금 다르죠. 아무래도 여성 최초의 돌고래 조련사니까 좀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죠. 이런 인물을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소원 풀었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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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감정을 숨기는 편은 아니에요. 답답한 걸 못 참는데, 특히 연인 사이에서는 더 그렇죠. 만약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하고 또 좋아하는 마음을 마음껏 고백하죠. 감정을 쌓아두는 게 연인 사이에서 가장 필요 없는 행동 같아요. 바보 같기도 하고요. 제가 외모는 조용조용하고 내성적일 것 같지만 의외로 단단함이 있어요(웃음). 사랑도, 연기도 적극적인 연아와 비슷한 면모가 많죠. 하하."
"큰언니(김옥빈)와 전 외모는 비슷한데 가지고 있는 분위기나 성향이 정반대죠. 큰언니는 여배우 중에서도 걸크러시가 느껴지는데 전 아직 그런 카리스마는 없어요(웃음). 또 큰언니는 밝고 유쾌한데 전 그에 비해 차분한 것 같아요. 다들 저희 자매를 세 번 이상 보면 다르다고 해요. 하하.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김옥빈 동생'으로 불렸는데 큰언니 동생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좋았지만 배우를 하는 데 있어서 꼬리표로 작용하는 점이 간혹 있더라고요. 어딜 가나 '김옥빈 동생'으로 불리니까 분리할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지난 5월 활동명을 김고운에서 채서진으로 바꿨어요. 큰언니와 경쟁심리요? 하하. 전혀 없어요. 너무 존경하는 대선배이기도 한걸요. 큰언니가 연기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저 역시 배우의 꿈을 키웠고 큰언니처럼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옥빈의 동생'이 아닌 배우 채서진으로요(웃음)."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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