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34)이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균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효표 345표 가운데 215표를 획득해 이승엽(88표)을 제쳤다. 김태균은 올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6푼5리 193안타 23홈런 136타점, 출루율 4할7푼5리에 장타율 5할6푼9리를 기록했다. 출루율 1위, 타율, 타점, 안타는 2위다.
정규시즌 MVP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314표를 따내며 헥터 노에시(15표·KIA 타이거즈) 장원준(10표·두산)을 제쳤다. 이번 시상식 최다 득표다.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22승3패, 2.95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다. 최소 경기(25경기)-최고령(35세 4개월 7일) 20승에 성공했다. 다만 그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2루수 부문에선 서건창(넥센)이 웃었다. 서건창은 122표로 한화 정근우(107표) NC 박민우(71표)에 앞섰다. 그는 올해 140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182안타 63타점 111득점을 26도루를 기록했다. 득점과 안타 5위, 도루 6위다. 서건창은 정근우보다 15표 많았다.
최고의 유격수는 2년 연속 김재호(두산)였다. 198표를 얻어 넥센 김하성(95표) LG 오지환(49표)을 눌렀다. 두산 캡틴으로 통합 우승에 앞장선 그는 137경기에서 타율 3할1푼 129안타 7홈런 78타점을 수확했다. 경쟁자들과 비교해 파워는 떨어지지만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 또 수비가 가장 안정적이다.
14명의 선수가 후보로 오른 외야수 골든글러브 세 명의 주인공은 KIA 최형우(311표) 두산 김재환(202표) KIA 김주찬(100표)이었다. 시상식 대상을 싹쓸이 하고 있는 최형우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138경기에서 쌓은 기록, 타율 3할7푼6리(1위) 195안타(1위) 144타점(1위)을 능가할 선수는 없었다. 김재환, 김주찬은 생애 첫 황금장갑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환은 두산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134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150안타 37홈런 124타점 107득점을 올렸다. 김주찬은 130경기에서 타율 3할4푼6리 177안타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1루수 부문에서 테임즈(244표·전 NC), 3루수 최 정(138표·SK), 포수 부문에선 양의지(312표·두산)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테임즈는 123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140안타 40홈런 121타점을 쌓았다. 최 정은 141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 144안타 40홈런 106타점을 수확했다. 테임즈와 최 정은 홈런 부문 공동 1위. 양의지는 108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에 106안타 22홈런 66타점을 수확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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