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신은경·심형래, 세금 수억원씩 체납했다가 명단공개돼

by

배우 신은경과 영화감독 심형래가 수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14일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1만1468명과 법인 5187명 등 모두 1만6655명을 홈페이지와 전국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기존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 5억원 이상'인 경우 명단이 공개됐지만, 올해부터는 이 기준이 '3억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대상자가 작년보다 약 7.5배로 늘었다

개인 체납자 명단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여럿 포함됐다. 배우 신은경은 지난 2001년 종합소득세 등 13건을 체납, 총 7억9600만원의 금액을 내지 않았다. 또 코미디언 출신의 영화감독 심형래 전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012년 양도소득세 등 15건을 체납했고, 체납액은 6억1500만원에 달한다. 신은경은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곤욕을 치렀으며, 심형래는 현재 중국 자본으로 '디워 2'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배우 클라라와 배우 클라라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고 방산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일광공영의 이규태 회장이 종합소득세 199억원을 체납해 고액·상습체납자 4위에 올랐다. 개인 중에는 씨앤에이취케미칼 출자자였던 박국태씨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4가지 세목에서 1223억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다.

법인 가운데는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상일금속(대표 이규홍)이 부가세 872억원을 내지 않아 1위에 랭크됐다. 용산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 금융투자㈜는 종합부동산세 364억원을 체납해 이번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 회사 대표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의 남편이다. 세월호 선사였던 청해진해운(대표 김한식)은 법인세 등 3가지 세목에서 53억1200만원을 체납했다.

한편 이번 공개 대상 가운데 체납액의 30% 이상을 이미 내거나 불복청구 절차를 진행 중인 경우는 제외됐다. 국세청은 "지난 4월 명단공개 예정자에게 사전 안내를 했고,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