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미안하다."
'플래시 썬' 김선형(28·SK)이 지쳤다. 팀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 SK 나이츠는 최근 심한 침체에 빠져있다. 12월 들어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다. 18일 홈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도 헛심만 쓰다 59대65로 졌다. 올 시즌 한 쿼터 최소득점(1쿼터 5점), 한 경기 최소 어시스트(6개), 양팀 합산 최소 득점(124점)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들도 따라왔다.
승률은 0.333까지 떨어졌고, 7위 창원 LG에 3경기 차 뒤진 8위다. 중위권보다는 하위권이 더 가까운 신세가 되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주장 김선형의 스트레스가 커졌다. 최근 장염 증세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데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니,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다.
문경은 감독은 18일 동부전을 앞두고 가진 선수단 미팅에서 "공격에서는 자신감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간다. 여유가 너무 없다.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며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면서, 김선형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문 감독은 "선형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안되니까 그렇다. 올 시즌 본인이 주장을 달고 뛰고 있는데 지는 경기가 많아지니까 책임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 원래 잘되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잘 안되니까 여러모로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연패 탈출이 시급했지만, 동부전에서도 2번의 역전 찬스를 놓치면서 승리가 아닌 패배를 추가했다. 김선형의 스피드가 살아난 2,3쿼터에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었지만, 체력이 떨어진 4쿼터 승부처에서 오히려 미끄러지고 말았다. 김선형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충분히 지칠 만 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대표팀에서 빡빡한 일정을 뛰고 전지훈련을 소화한 김선형은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18일까지 평균 35분20초를 뛰고 있는데, 데뷔 이후 가장 긴 평균 시간이다. 그만큼 의존도가 높다. 체력 난조가 눈에 보이지만 김선형을 뺄 수 없는 SK의 현실이기도 하다.
김선형은 동부전 역시 33분을 넘게 뛰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형이가 많이 지쳐있어서 출전 시간을 25분 정도로 끊어주려고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 약속을 못 지켜서 감독으로서 미안하다"고 했다.
다행히 달콤한 휴식이 찾아왔다. SK는 23일 울산 모비스전까지 나흘의 휴식기가 있다. 이중 김선형은 이틀 동안 체력 회복 후 다시 준비에 나선다. 또 모비스전에서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데리코 화이트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형이 지고 있던 부담을 덜 수 있는 전환점이 될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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