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이 최선일까.
FA(자유계약선수) 좌완 투수 차우찬을 영입한 LG 트윈스가 보호선수 20명 명단을 확정해 19일 통보했다. 이제 공이 넘어왔고, 삼성 라이온즈가 장고에 들어갔다. 보호선수 20명을 골라낸 LG도 힘들었겠지만, 삼성의 고민은 더할 것 같다.
주축 투수 차우찬을 내준 삼성은 전력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주축 투수 차우찬, 중심타자 최형우를 떠나 보낸 라이온즈다. 언더핸드스로 투수 우규민과 내야수 이원석, 두 외부 FA를 영입했지만, 전력 약화 요인이 더 커보인다. 삼성은 앞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에 대한 보상선수로 내야수 강한울을 데려왔다.
사실 보호선수 20명에서 빠진 리스트에서 주전급 선수를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LG는 다른 구단과 상황이 조금 다르다. 팀 리빌딩을 추진하면서 성장한 젊은 선수, 주전에 가까운 선수가 적지 않다. 즉시 전력이면서, 동시에 미래 전력이기도 한 유망주가 다른 팀보다 풍부하다. 투수 파트가 그렇고, 야수쪽도 비슷하다. 이 범주에 들어가는 선수를 모두 보호선수로 묶기는 어렵다. 삼성 입장에선 획기적인 전력강화까진 어렵더라도, 전력공백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밖에선 LG에 좋은 자원이 많다고 하는데, 20명 보호선수를 빼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LG가 보호선수 명단을 잘 짠 것 같다. 2~3일간 코칭스태프와 함께 상의하고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물론, 어느 정도 예상했던 선수가 나왔을 것이다.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했지만,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기보다 선수 역량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홍 단장은 "우리가 후보로 예상했던 선수가 빠져있지만, 원했던 선수도 있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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