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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면치 못하던 KB손해보험. 하지만 베테랑 센터 이선규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선규는 이날 14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2(21-25, 25-16, 25-19, 23-25, 15-12)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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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는 35세 노장이다. 그러나 배구공을 놓을 생각이 없다. 이선규는 "잔부상은 있지만 뛰는 데 전혀 문제 없다. 몸관리도 꾸준히 해와서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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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000개.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이선규는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정말 기록을 잘 낸다면 다음 시즌 후반기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 시즌에 달성하지 못해도 또 그 다음 시즌이면 이룰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래서 물었다. "언제까지 선수로 뛰고 싶나?" 이선규가 답했다. "마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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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둘은 절친인 동시에 '라이벌'이다. 이선규는 "같은 센터 포지션이기에 겹칠 수 밖에 없다. 현대캐피탈에서도 서로 블로킹 1, 2위를 다투며 선의의 경쟁을 했다. 올시즌 비록 다른 팀에서 적으로 만나지만 서로 경쟁을 통해 오래오래 좋은 경기력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규는 "지난 5월 자유계약으로 KB손해보험에 합류했다. 팀에서도 내가 최고참급이고 구단에서도 기대하는 부분이 있을텐데 성적이 나오지 않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최근 2연승을 하며 분위기가 올라왔다.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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