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2017년 WBC 본선 1라운드(A조)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새해 첫 회의가 4일 KBO회의실에서 열린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을 비롯 선동열 투수코치, 이순철 타격 코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지난해 11월 정한 최종 엔트리(28명)에서 일부 교체가 불가피하다. 엔트리 발표 이후 많은 상황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그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일괄 처리를 위해 지금까지 미뤄왔다. 그러나 오는 11일 선수단 1차 소집을 앞두고 교체 선수를 확정해야 할 상황이다. 1차 소집 때 유니폼 지급 및 단복 점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2월 6일 최종 엔트리 제출을 마감한다. 그후에도 부상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50인 예비 엔트리 내에서 최종 엔트리 변화는 가능하다. 대표팀은 2월 11일 모여 본격적인 일본 오키나와 훈련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이번 회의에서 다시 차출 논란이 일고 있는 오승환 포함건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현재 예비 엔트리(50명)와 최종 엔트리(28명) 그 어디에도 없다.
오승환은 경기력을 감안할 때 발탁될 수 있다. 그러나 오승환의 해외 원정 도박과 그로인해 받은 KBO 징계(국내 복귀시 한 시즌 경기의 50% 출전 정지)를 감안할 때 대표팀 차출이 어렵다. 이로인해 차출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을 뽑고 싶은데 반대 여론에 부담을 갖고 있다. 이번에 어떤 명분을 갖고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는 반반이다"라는 김 감독은 대표팀 코치들의 얘기를 종합적으로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광현 강정호를 대신할 대체 선수 발탁도 있을 예정이다. 둘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지만 김광현은 부상(팔꿈치)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 강정호는 지난해 연말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그 일탈행위로 인해 여론이 나빠져 엔트리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광현의 대체 선수로는 우완 류제국 유희관 윤희상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3루수와 유격수를 볼 수 있는 강정호를 대신할 후보군에는 김하성 최 정 황재균 등이 있다.
2루수 정근우와 외야수 추신수 김현수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정근우는 무릎 수술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근우는 대표팀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 대표팀은 정근우의 의지와 경기력을 놓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구단에서 차출에 부정적인 추신수와 답을 주지 않고 있는 김현수도 대체 선수를 뽑을 지 아니면 그대로 두면서 좀더 지켜볼 지를 정하게 된다. 대체 선수를 발탁한다면 나성범 손아섭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인식 감독은 선동열 투수 코치가 중심이 돼 실시할 예정인 2월 대표팀 투수 미니캠프(10일 정도) 일정과 대상 선수도 확정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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