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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실력의 격차가 조금씩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이 3연승을 하는 사이 신한은행과 KB스타즈가 각각 4연패와 3연패에 빠지면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와 4위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진 것이다. 물론 우리은행을 제외한 5개팀의 실력이 안정적인 편이 아니라, 어느 팀이든 연승 혹은 연패를 기록할 수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나 기세를 보면 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즉 하위 3개팀인 신한은행과 KDB생명, KB스타즈로선 반등을 시도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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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3라운드에서 선두 우리은행에게 올 시즌 유일한 1패를 안기며 기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은 다시 제자리다. 4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9일 삼성생명전에서 후반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경기는 초반부터 무기력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열린 KB스타즈전에선 1쿼터와 3쿼터에 각각 4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 부진이 극심하다. 외국인 선수 포함해 득점 부문 전체 2위인 김단비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득점포가 없다. 그나마 김단비마저 막힐 경우 답이 안 나온다. 6개팀 가운데 외국인 선수 득점이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하는 팀도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대체 선수인 데스티니 윌리엄즈도 팀 공격을 이끌 정도는 아니다. 베테랑 가드 최윤아가 최근 수년간 부상으로 '개점휴업'을 한 상태에서 김규희는 부상으로 풀타임 소화가 힘들고, 백업 가드 윤미지 역시 리딩에는 한계가 있다. 가드진의 저하가 부진의 핵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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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두 팀 모두 국내 여자농구를 많이 접하지 않았던 신예 사령탑의 한계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42)과 KB 안덕수 감독(43)은 40대의 ??은 사령탑으로서 패기와 의욕은 있지만, 아무래도 승부처에서는 경험 부족을 드러난다. 선수단을 완전하게 파악하고 경기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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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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