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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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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동열이 역대 최고의 직구를 구사했다는 평가도 많지만, 아무래도 설문에 참가한 대상자들이 '현역' 오승환을 경험했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오승환의 직구는 KBO리그 시절 150㎞대 중반까지 찍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직구 평균 구속은 92.8마일(149.3㎞)이었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독특한 투구동작이고 볼 끝의 무브먼트가 뛰어나다"고 했고,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은 "오승환 선배의 직구는 회전이 엄청나다"고 했다. 이밖에 최동원 정민철(이상 2표) 유희관(1표)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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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선동열표' 슬라이더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4명이 선동열을 선택했다. 현역 시절 선동열의 '직구+슬라이더' 볼배합은 천하무적이었다.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소방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 역시 강력한 직구를 뒷받침하는 슬라이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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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5명의 선택을 받은 조용준이었다. 조용준은 140㎞대 초중반의 빠른 슬라이더로 '조라이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현역 투수중에서는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광현의 슬라이더가 가장 많은 4표를 받았다. 이밖에 김용수 손승락 윤석민 김수경 윤성환 신정락의 슬라이더가 언급됐다.
변화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종인 커브는 그동안 숱한 고수들을 배출해 왔다. 최고의 커브 달인으로 지금까지도 최동원이 꼽힌다. 40명 가운데 20명이 그 유명했던 최동원의 '폭포수' 커브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1980년대 타자들은 높게 날아들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최동원의 커브에 당황하기 일쑤였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가 최동원이다. 1984년 223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커브가 주무기였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낙폭이 엄청났다"고 기억했고, 넥센 투수 이보근은 "공이 3층에서 떨어지는 기분"이라며 역시 낙폭에 혀를 내둘렀다.
2위는 6표를 얻은 삼성 윤성환이다. 윤성환의 커브 역시 정교한 제구력과 큰 낙폭을 자랑한다. 팀 동료인 박해민은 "성환이형 커브는 낙차와 제구 모두 최고"라고 했고, 심창민은 "정교하다"고 평가했다. 윤성환은 명품 커브를 앞세워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포함해 통산 110승을 거뒀다. 이밖에 정민태 김원형 류제국의 커브가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다.
체인지업=류현진
체인지업은 직구처럼 날아들다 떨어지는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구종이다. 속도에 변화를 주는 구종으로 서클체인지업이 대표적이다. 체인지업의 최고수는 류현진(LA 다저스)이다. 무려 29명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표를 던졌다. 그야말로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깨 수술 후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류현진은 2013~2014년, 체인지업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첫 두 시즌 연속 14승을 따낼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메이저리그서도 통하는 써클체인지업이다"고 했고, 서건창은 "공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어린 시절부터 새 구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체인지업을 본격 습득한 것도 한화 이글스 입단 후였다. 당시 팀 선배인 구대성으로부터 체인지업을 전수받아 곧바로 주무기로 만들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설문 조사 결과
'구종별로 역대 최고의 투수는 누구인가?'
1. 직구=오승환(17표, 42.5%) 선동열(10표, 25.0%) 니퍼트(8표, 20%) 최동원 정민철(각 2표, 5.0%) 유희관 (1표, 2.5%)
2. 슬라이더=선동열(24표, 60.0%) 조용준(5표, 12.5%) 김광현(4표, 10.0%) 김용수(2표, 5.0%) 손승락 윤석민 김수경 윤성환 신정락(각 1표, 2.5%)
3. 커브=최동원(21표, 52.5%) 윤성환(6표, 15.0%) 김원형(3표, 7.5%) 정민태 류제국(각 2표, 5.0%) 이대진 유희관 정민철 김일융 임정우 김진우(각 1표, 2.5%)
4. 체인지업=류현진(29표, 72.5%) 이재학 정명원(각 3표, 7.5%) 송진우 (2표, 5.0%)조계현 김용수 유희관(각 1표, 2.5%)
※설문 참가=KBO리그 10개구단 단장(일부 사장) 감독(일부 코치) 운영팀장 선수 총 40명
◇설문 참가자
두산 김승영 사장, 김승호 운영팀장, 김재호, 민병헌, NC 김경문 감독, 박보현 운영팀장, 박민우, 구창모, 넥센 남궁종환 단장, 장정석 감독, 이보근, 서건창, LG 양상문 감독, 최정우 벤치코치, 김지용, 채은성, KIA 허영택 단장, 김기태 감독, 나지완, 홍건희, SK 민경삼 단장, 김성갑 수석코치, 김강민, 윤희상, 한화 박종훈 단장, 김성근 감독, 조인성, 박정진, 롯데 이윤원 단장, 조원우 감독, 손아섭, 박세웅, 삼성 홍준학 단장, 김한수 감독, 심창민, 박해민, kt 김진욱 감독, 이광길 수석코치, 윤요섭, 홍성용(총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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