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점이 무엇이나고요?"
노상래 전남 감독이 당황스러운 듯 되물었다.
노 감독은 2014년 12월 전남의 지휘봉을 입고 사령탑에 데뷔했다. 순탄치 않은 2년이었다.
그는 데뷔 시즌 9위에 머물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두 번째 시즌도 비슷해 보였다. 전남은 2016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는 성적부진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구단의 만류로 지휘봉을 유지한 노 감독은 팀을 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환하게 웃었다. 물론 시즌 막판 P급 지도자 자격증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그룹A' 진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도 전남 사령탑을 맡게 됐다.
5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출정식을 시작으로 2017시즌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노 감독은 "감독 3년 차다. 예전보다는 선수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며 "처음보다 선수들에게 많은 표현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은 서울, 전북, 제주 등 일부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슷한 것 같다. 특별히 떨어지는 팀이 없는 것 같다"고 2017년을 전망했다.
다시 한 번 '그룹A' 진출을 노리는 전남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을 강화했다. 전남은 박대한과 연제민을 영입해 수비벽을 쌓았다. 마우링요의 자리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도 물색 중이다.
노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후보 선수들이 갖춰졌다"며 "무엇보다 2016년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선수들이 심적으로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은 지난 시즌 바닥까지 떨어져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에는 '그룹A' 진출로 마무리했다"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나는 물론이고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2017년을 힘차게 시작한 전남은 광양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한 뒤 제주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동계 훈련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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