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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항 잔류, 수원 이적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던 신화용의 종착지가 수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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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용이 수원의 메디컬 테스트를 수락함에 따라 수원 입단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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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신화용이 포항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자 포항의 축구팬들은 신화용의 잔류를 간절히 원했다. 신화용을 뼛속까지 '포항맨'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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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용은 지난 9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이미 팀을 떠날 결심을 했음을 내비쳤다. "포항이 나를 처분하기 위해 대리인을 선임해 여러 구단에게 제안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 이제는 정말 포항에서 나와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수원이 신화용을 잡는데 성공한 것은 그가 원하던 바를 적절하게 공략했기 때문이다. 신화용은 포항과의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현역 생활을 더 가져가고 싶었다.
"돈 문제가 아니었다. 나 역시 마지막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게 신화용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이에 수원은 포항에서 고액 연봉자에 속하는 신화용의 연봉을 다소 줄이더라도 계약기간 2년+α를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신화용으로서는 1년 뒤 거취가 불투명한 포항에 잔류하는 것보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수원에 끌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한국 최고의 골키퍼 계보를 이어 온 '월드컵 영웅' 이운재 골키퍼 코치가 수원에 합류한 것도 신화용에게 매력 요인이다. 신화용은 포항에서 기량 하락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코치를 만남으로써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신화용의 이적에 큰 걸림돌이었던 이적료 문제도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관계자는 "아직 입단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 세세하게 밝힐 수 없지만 이적료는 '원만하게',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수원은 신화용 영입으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 장신 공격-수비수 박기동, 매튜 저먼을 비롯해 총 12명의 새얼굴(신인 4명 포함)을 받아들인 수원은 마지막 보강 포지션에 신화용을 완성했다.
지난해 수원은 베테랑 수문장 정성룡이 떠난 이후 든든한 대체자원을 갖지 못해 고전을 거듭했다. 경험 풍부한 신화용을 영입하면서 큰 고민 하나 덜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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