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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파격적인 결과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본선 진출국 확대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인판티노 회장은 '40개국까지 늘리겠다'고 주장했다. 유럽 클럽의 반대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던 인판티노 회장의 공약은 최근 들어 급속도로 분위기를 탔고, 결국 회의 결과 '48개국 월드컵'이 확정됐다. 인판티노 회장의 당초 공약보다 늘어난 숫자다. 첫 월드컵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13개팀 참가)부터 현행 방식이 시작된 1998년 프랑스월드컵(32개팀 참가)까지 68년간 단 19개팀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8개팀이 한꺼번에 늘어난 이번 결정은 월드컵 역사를 바꿀 획기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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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역시 마찬가지다. 56개의 회원국이 있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이번 결정에 반색하는 이유 역시 인구별 쿼터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이번 변화로 기존 5장에서 9장까지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아마주 핀닉 나이지리아축구협회장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모든 회원국이 이번 결정을 반기고 있다"며 "더 많은 국가가 출전해 더 많은 경기가 치러지면 더 많은 즐거움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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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5장에서 9장으로 확대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당초 인판티노 회장이 주장한 40개국을 넘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유가 중국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40개국에서 아시아 쿼터는 6장에 불과하지만 48개국 체제에서는 8.5~9장이 된다. 외신이 예상하는 아시아 8.5~9장의 근거는 인구수 대비다. 아시아 축구계가 줄곧 주장해 왔던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현재 중국의 FIFA랭킹은 82위로 아시아에서는 8번째다. FIFA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도 이번 변화의 수혜국이다. 중국은 이번 결정을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중국 매체 해방일보는 '역사상 단 한 차례 본선에 나갔던 중국에는 희소식'이라고 전했고, 국가대표 출신 리이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소리 한 번 질러도 되겠는가? 아침이 밝았다!"며 환호했다. 물론 신중론도 있다. 중국 축구전문가 리쉬안은 "베이징대나 칭화대가 입학 정원을 늘린다 해도 공부를 못하는 학생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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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럽은 울상이다. 이미 13개국으로 가장 많은 티켓을 보유한 유럽의 쿼터는 16장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기수 확대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다. 빅클럽을 중심으로 법적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유럽 축구 클럽들이 주축이 된 유럽클럽협회(ECA)는 성명을 통해 "원칙적으로 월드컵 출전국 확대를 지지하지 않는다. 지금의 32개국 체제를 바꾸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스포츠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하비에르 타바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75%가 유럽리그 소속이다. 이번 결정은 유럽 리그에 경제적인 손실을 줄 수밖에 없다. 공감대도 없이 내려진 결정"이라며 "월드컵 경기 수가 늘어나면 선수들의 혹사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사안을 유럽연합이나 스포츠중재재판소 등에 제소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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