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내세운 영국 청소 업체 회사 '내츄리스트 클리너'가 성 상품화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내츄리스트 클리너'의 파격적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업체에서 여성 구직자들은 청소를 하면서 45파운드(약 6만4000원)의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옷을 입지 않고' 청소하는 특별한 조건이 걸려있다.
해당 업체가 최근 올린 구인공고에는 "청소를 좋아하고, 알몸일 때 행복을 느끼나? 그렇다면 이곳에 지원하라. 알몸으로 청소를 할 여성 직원을 모집한다"고 적혀있다.
또 가사 도우미들이 하는 일은 청소, 침구 정리, 설거지, 다림질, 세탁 등이며 특별한 나이, 외모 제한은 없다고 전했다.
회사 대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원하는 연령대와 외모를 선택할 수 있다"며 "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는 있지만 몸을 만지거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절대 금지다"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의 연락처 같은 사적인 정보를 직원에게 알려주거나, 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고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년 전부터 런던에서 시작된 서비스는 큰 인기를 얻으며 영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사 도우미 서비스를 두고 "노골적인 성 상품화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회사 대표는 "여기에는 절대 그 어떤 성적, 외설적인 요소도 없다"며 "우리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서 오는 자유를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서비스이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대부분 나체주의자다"라고 전했다.
서비스 이용 비용은 첫 1시간에 65 파운드(한화 약 9만 4천 원)이며, 추가시간마다 55 파운드(약 8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