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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등장할 계획이었지만 오랫동안 개봉 시기를 잡지 못한 '판도라'(16, 박정우 감독)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숨 고르기에 돌입한 '더 킹'은 크리스마스 때보다 더 막장 현실이 펼쳐진 지금, 씁쓸하게도 더 안성맞춤 모양새를 갖추고 화려하게 등판하게 됐다. 영화 속 대사에도 언급되듯 알맞게 익혀 먹는 김치처럼 때를 맞춘 듯 알맞게 익은 신랄한 정치 풍자극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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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재림 감독의 의도대로 데칼코마니 형식의 스토리가 초반 관객의 몰입도를 잡아끌지만 이게 엔딩까지 이어지니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또한 특유의 긴 러닝타임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 초반 불필요하고 불친절한 전사와 후반 '라라랜드'(17, 다미엔 차젤레 감독)를 떠올리게 하는 '리와인드 장면'은 휴대전화 시계를 확인하게 만든다. 134분, 2시간 14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은 현 충무로 트랜드와 맞지 않은 선택. 한재림 감독은 스토리텔러로서 뛰어난 능력을 입증했지만 쫄깃한 연출력을 기대한 관객으로서는 전작에 이어 여전히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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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불위 권력 쟁취를 꿈꾸는 검사 박태수 역을 맡은 조인성. 삼류 인생 아버지 밑에서 불량 고등학생으로 자란 박태수는 검사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진정한 권력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우여곡절 끝에 사시패스에 성공하나 일반 샐러리맨과 다를 바 없는 검사 생활에 실망하는 박태수는 우연히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게 되고 그의 라인을 타고 승승장구하는 드라마틱한 캐릭터다. '쌍화점'(08, 유하 감독)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인성은 전보다 더 노련하고 섹시해진, 농밀한 연기력으로 '더 킹'의 박태수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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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 킹'은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김아중이 가세했고 '관상' '우아한 세계' '연애의 목적'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더 킹' 스틸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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