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가 '해결사' 김선형을 앞세워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SK는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맞대결에서 76대71로 승리했다. 김선형과 최준용의 활약이 돋보인 SK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SK가 1쿼터부터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전자랜드 정병국, 박찬희에게 연속해서 실점하면서 7-16까지 뒤지다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신인 최준용의 3점슛이 흐름을 가져왔다. 턴오버와 파울에 허덕이던 SK는 1쿼터 후반 김선형과 최준용의 득점에 데리코 화이트의 3점이 터지면서 19-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에는 제임스 싱글톤의 득점력이 돋보였다. 김선형과 최준용의 트래블링은 전자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화이트의 공격이 막히는 상황에서 싱글톤이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싱글톤은 자유투 찬스를 살린데 이어 최준용의 수비리바운드 3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특히 2쿼터 종료 46초전에 터진 3점슛은 SK가 멀찍이 달아나기에 충분했다.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3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커스버트 빅터에 이어 정효근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격차를 좁혔다. 3점슛 2개를 얻어 맞은 SK는 화이트의 3점슛 2개로 한숨 돌렸다. SK는 3쿼터 후반 전자랜드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쳤다. 전자랜드가 턴오버와 슛 찬스를 놓치면서 역전이 불발됐고, SK는 변기훈의 3점이 터지면서 57-53으로 4점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는 김선형이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득점을 터트렸다. 김민수의 덩크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빅터와 정효근의 득점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선형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클러치 득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1분3초전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린 김선형은 김민수가 5반칙으로 퇴장한 직후 또 한번 득점을 만들며 SK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SK는 화이트와 싱글톤이 34득점을 합작했고, 최준용은 12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김선형도 14득점-5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빅터가 24득점, 정효근 17득점, 박찬희가 11득점-1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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