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과장'과 '역적'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SBS 드라마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까.
지난 해 말 SBS는 최고 시청률 27.6%, 평균 시청률 2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대히트'를 친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부터 첫 방송 이후 줄곧 숱한 화제를 뿌린 전지현·이민호 주연의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평일 드라마 황금시간대 1위 자리를 모두 독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이 첫 방송을 시작한 11월 초부터 현재까지 약 12주 동안이나 정상을 지켜왔다.
올해 초 역시 1월 23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한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연출 조영광·정동윤, 극본 최수진·최창환)과 26일 스타트를 끊은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이하 '사임당')가 각각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의 시청률을 이어 받아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해 SBS 드라마 독주에 청신호를 켜는 듯 했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한 경쟁작들이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무섭게 따라붙고 있는 상황. 이에 SBS 드라마 독주 체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장 불안하게 자리를 지키는 드라마는 SBS에서 자신 있게 내놓는 기대작이자 제작 단계부터 방송 관계자와 시청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수목드라마 '사임당'이다. 불과 방송 3회 만에 불안한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6일 방송분(1,2회 연속 방송)이 시작부터 시청률 15.6%(1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6.3%(2회)를 기록하며 가뿐하게 동시간대 경쟁작을 따돌렸지만 지난 1일 방송된 3회분이 시청률 13%를 기록, 방송 한 주 만에 뚝 떨어진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동시간대 1위 기록이긴 하나 12.8%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KBS2 '김과장'(연출 이재훈·최윤석, 극본 박재범)과 불과 0.2%포인트 차이다. 더욱이 '김과장'에 대한 시청자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어 '김과장'의 시청률 상승세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 이에 '사임당'이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18%라는 '사임당'과 달리 압도적인 수치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지만 이번 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진창규, 극본 황진영, 이하 '역적')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2위로 안착해 마냥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역적'은 MBC 역대 월화드라마 최저 시청률(3.1%)을 기록한 '불야성'의 바통을 이어받은 작품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더욱 눈길을 끈다. 홍길동(윤균상)과 연산군(김지석)의 대립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한다면 시청률과 화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경쟁작들의 무서운 상승세 속에서도 '사임당'과 '피고인'이 계속해서 1위를 지키며 SBS 드라마 독주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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