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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의 일이었다. 그러나 감독 영입을 진두지휘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당시 뼈 있는 말을 남겼다. "4년 뒤에는 한국인 감독이 4년 주기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체제와 준비를 갖춰야 한다. 앞으로는 기술위가 외국인 감독을 찾으러 다니지 않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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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화가 있었다. 신태용 코치가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으로 이동하면서 A대표팀 코치진에 공석이 생겼다. 축구협회는 외국인 수석코치와 피지컬을 담당하는 코치를 수혈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국인 수석코치 선임은 우여곡절 끝에 없던 일이 됐다. 축구협회는 6일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38)을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할 A대표팀 신임 코치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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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지난 두 달 동안 머리가 너무 아팠다. 겉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과정이 많았다. 슈틸리케 감독과 외국인 코치 리스트업 작업을 마쳤고, 최종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두 명과 접촉했다. 한 명은 독일, 한 명은 스위스인이었다"며 "그러나 1년 6개월 간의 짧은 계약기간이 큰 걸림돌이었다. 두 명 모두 똑같은 이유로 진행이 안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결국 기수를 국내 코치 선임 쪽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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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맛이 찜찜하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것조차 사치다. 외인 지도자 영입에 대한 한계는 2년여 전에 이미 나타났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거스 히딩크 감독,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모시고' 올 때와는 모든 여건이 달라졌다. 외인 지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는 물론 심리적인 거리도 더 멀어졌다. 결국 '돈'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다. 축구협회 예산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외인 감독과 코치진 영입에 거액을 투자할 수는 없는 구조다.
차두리와 설기현의 경우 유럽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K리그에서 은퇴한 '해외파의 교과서'다. 국내외 환경을 두루 경험한 특별한 '노하우'도 있다. 이 위원장은 "설 코치의 경험도 외국인 지도자들 못지 않다고 본다. 차두리 분석관과 여러 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이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경험과 조화가 되면 충분히 상쇄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설 코치의 합류가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외인이 '정답'이 될 수 없다. 설 코치의 선임이 국내 지도자들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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