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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역적'은 10.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2위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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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이 연기하는 차민호는 역대급 사이코패스다. 살인을 저지르고 오히려 형 차선호(엄기준)의 머리를 내려쳐 기절시킨 뒤 베란다로 던진다. 자신이 차선호의 얼굴로 살아가기 위해서다. 이후 자신의 정체에 다가서는 이들을 처참하게 죽인다. 박정우(지성)의 가정을 파탄낸 것 또한 박정우가 끈질기게 자신을 의심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착하고 선량한 차선호의 얼굴로 살아가지만, 그 누구보다 어둡고 더러운 악마 본성을 숨기지는 못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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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차민호는 박정우를 직접 처리하기 위해 직접 구속되는 길을 택했다. 사람을 죽이고도 뒤처리 해야할 귀찮은 일이 하나 정도 더 생긴 것처럼 평온하고, 복수를 위해 직접 감옥행을 선택할 정도의 집념을 보이는 엄기준의 완벽한 사이코패스 연기에 시청자도 치를 떨 수밖에 없었다.
악역은 주인공 세력과 대립하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갈등을 통해 드라마의 중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악 구도가 형성되는 드라마에서는 악역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긴장도가 완벽하게 달라진다. 그리고 서이숙과 엄기준은 이제까지의 악역을 뛰어넘는 악역 연기로 김상중, 지성과 맞서며 드라마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들의 악행이 언제까지 빛을 발할 것인지 기대가 쏠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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