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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은 태생부터가 보통 물고기와는 좀 다르다. 난태생(卵胎生)이다. 어미가 수정한 알을 뱃속에 품고 있다가 부화한 후 치어 상태로 낳는다. 대체로 늦가을~겨울사이 짝짓기를 한 후, 알을 만들고 봄에 새끼를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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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은 식감이 쫄깃해서 횟감으로도 인기다. 때문에 그 수요에 맞춰 양식도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연산 우럭으로는 충남 서산-태안 등 천수만의 것을 알아준다. 이 지역 바닷속은 모래와 뻘로 돼 있는 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살이 유독 탄력 있다. 양식-자연산 모두 그 맛에 큰 차이가 없겠으나 굳이 구분하자면 양식은 몸빛이 더 검고, 자연산은 옅은 회색빛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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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의 주산지인 천수만 지역 사람들은 봄우럭을 생선회보다는 주로 꾸들꾸들 말렸다가 찜, 구이, 국 등으로 즐긴다. 과거 냉동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이 같은 조리법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말린 우럭을 시원한 속풀이 '우럭젓국'으로도 곧잘 끓여 먹는데, 봄철 이 지방의 대표 별미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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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젓국은 쌀뜨물에 소금 간이 밴 우럭 토막을 넣고, 볶은 무, 새우젓, 파, 양파, 청양고추, 마늘다짐, 두부 등을 함께 넣어 맛깔스럽게 끓여낸다. 우럭젓국은 우선 쌀뜨물이 주는 토속미가 구미를 당긴다. 자칫 텁텁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국물 맛이 칼칼 시원하다. 적당히 간이 밴 우럭 육질은 부드러우면서도 혀에 감기는 듯 한 풍미가 있다.
서산지역에서는 삼길포항 등 여러 포구에서 우럭젓국 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삼길포항 선상횟집촌에서는 싱싱한 해산물로 봄미각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바다 위에 30여 척의 배를 정박시키고 배 위에서 즉석 활어회를 떠서 판다. 봄이면 광어, 놀래미, 도다리, 우럭 등 싱싱한 횟감을 값싸게 만날 수 있으니 발품이 아깝지 않다.
별미를 즐긴 후 가벼운 봄산행을 겸한 여행지로는 백제 고찰 개심사를 추천할만하다. 특유의 고적미로 호젓한 산사기행에 제격이다. 절집이름처럼 낙락장송이 어우러져 있는 진입로와 돌계단을 지나며 마음의 때를 다 씻어내는 느낌이다. 심검당의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살린 기둥이 시원한 파격미를 안겨 준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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